[뉴스핌=노경은 기자] 이동통신사의 과도한 보조금 집행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과열된 시장 경쟁을 안정화시켰다. 번호이동 가입자 현황이 지난달에 비해 43.3%나 줄어든 것이다.
1일 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자료에 따르면 10월 이동전화 총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68만47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말 아이폰 도입으로 국내에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이후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번호이동 시장이 전월 대비 둔화된 것은 8~9월 이통사 사이에 '갤럭시S3 17만원' 보조금 대란이 일어난 뒤 방송통신위원회가 보조금 과잉 지급에 대해 단속에 나서며 번호이동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의 '아이폰5' 대기로 인해 이통시장이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쿨다운 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각 사의 번호이동 경쟁에서는 LG유플러스만 이익을 봤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로부터 각각 1만7564명, 1만5763명의 가입자를 유치해 총 3만3327명을 끌어들였다.
반면 SK텔레콤은 가입자가 695명 줄었으며 KT는 3만2632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다.
이같은 번호이동 건수 감소세는 남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보조금 조사 착수 및 지급 자제 요청, 대선 후보주자들의 요금 인하 공약 등 요인이 번호이동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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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