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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란, 이스라엘 향해 탄도미사일 200여발 발사…이스라엘 "대가 따를 것"

기사입력 : 2024년10월02일 03:32

최종수정 : 2024년10월02일 07:12

지난 4월 13일 이후 6개월 만에 이스라엘 직접 공격
"나스랄라·하니예 암살에 대한 보복…최고 지도자 명령에 따른 것"
이스라엘 "장소와 때를 정해 반격 작전 수행할 것"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란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은 지난 4월 13일 이후 약 6개월여 만이다. 이스라엘은 "(오늘 이란의 공격에)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보복을 암시했다. 이란도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이 이날 레바논에 대한 지상전을 본격화하고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직접 공격에 나섬에 따라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오후 7시30분쯤 이스라엘을 향해 약 20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의 목표는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사일은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곳곳을 향해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180여발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에 20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란 테헤란 길거리에 시민들이 몰려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오늘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 중 80% 이상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대부분의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했고, 실제로 목표까지 도달한 미사일은 몇 발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우리 군이 이란 미사일 요격 작전을 수행했고, 몇 발이 남부와 중부 지역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우리는 계획을 갖고 있고, 우리는 장소와 때를 정해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사일 발사 직후 "이번 공격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 통화에서 "미사일 발사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메네이가 현재 안전한 장소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에 대해 행동을 취하는 것은 이스라엘과 전 세계 자유 진영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란의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면서 이스라엘 전역에는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AFP 통신 기자는 "예루살렘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 등에는 이란 미사일이 텔아비브에 떨어져 폭발하는 장면 등이 올라왔다. 이스라엘의 응급센터는 "지금까지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란의 한 차례 미사일 공격이 끝난 뒤 시민들에게 대피소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알렸다. IDF는 "이란의 미사일·로켓 위험은 지금 당장으로선 끝났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격이 지난 4월 때처럼 일회성으로 끝날 지 아니면 추가 공격이 있을 지는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지난 4월에는 탄도미사일 120여발, 순항 미사일 30여발, 공격용 드론 170여대를 동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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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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