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P/뉴시스. 29일 허리케인 샌디가 미 동부 해안으로 접근하면서 뉴욕주 동부 허드슨강의 강물이 불어나고 있다. |
- 워싱턴 소재 연방정부 사무실 30일 휴무
- CME 오버나잇 주가지수/금리는 거래 재개
- 미국 대선 일정도 차질
[뉴스핌=권지언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동부지역을 비롯한 미 전역에 엄청난 피해를 야기하며 빠른 속도로 뉴저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30일에도 금융시장이 문을 닫는 등 마비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몬스터' 혹은 ‘프랑켄스톰(괴물폭풍)’으로 불리며 막강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샌디는 현재 뉴저지 상륙이 임박한 상태로, 뉴욕 등 북동부 지역은 육로와 하늘 길 등이 모두 막혔다.
항공기 운항분석 업체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적어도 항공기 최소 1만 3785대의 운항이 중단됐고, 이 같은 결항으로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지역에서도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는 등 파급 효과를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동부 지역 곳곳의 철도와 지하철 운행 등도 차질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시장 역시 휴장 결정이 이어지며 대부분의 업무가 중단된 상태다.
NYSE 유로넥스트는 발표문을 통해 뉴욕증시의 휴장이 30일까지 연장되고, 상황이 개선될 경우 3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또 워싱턴 DC 소재 연방정부 사무실들 역시 샌디로 인해 30일 문을 닫는다.
미국의 연방 인사관리처(office of personnel management)는 29일 워싱턴DC 소재 연방공무원들이 30일 하루 휴무를 한다고 밝혔고, 다만 비상대기 요원들은 근무지에서 대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동부시간 기준으로 29일 12시에 전자거래 시장인 글로벡스와 시카고 소재 선물거래소에서 국채와 유로달러, 연방기금(FF) 파생상품 거래를 중단했는데, 이후 이날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9시 15분까지 미국채와 유로달러, 그외의 금리 계약 거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CME는 30일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ME는 또 이날 오후 12시(동부시간)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권고에 따라 CME의 전자거래 시장인 글로벡스와 시카고 소재 선물거래소에서 국채와 유로달러, 연방기금(FF) 파생상품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샌디로 미국 대선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진 모습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버지니아, 오하이오, 콜로라도주 유세를 연기한 데 이어 이날은 플로리다주 유세 일정도 취소했다.
더불어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도 뉴햄프셔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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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