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삼성의 아몰레드 기술을 중국 업체에 유출한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사 대표 및 임직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아몰레드 설비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업체인 A사 대표 정모(49)씨 등 임직원 5명과 법인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삼성이 지난 4년간 50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아몰레드 엑시머레이저 결정화 설비(ELA·Excimer Laser Annealing)를 1400억원에 독점 납품해오면서 기술 일부를 중국 B사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사는 지난해 중국 B사의 아몰레드 설비 입찰에 참여하면서 유리한 점수를 받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기술설비의 개요도 등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ELA는 레이저를 이용해 저효율 실리콘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만드는 기술로 2010년 지식경제부가 첨단기술로 고시한 바 있다.
이번 기술유출 적발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사의뢰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술유출 등 부정행위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강력한 정보 보안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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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