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추어와 계약 종료…자체 검색광고 수익성 ‘글세’
[뉴스핌=배군득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주요 매출 수익원 중 하나인 검색광고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며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로서는 사업을 확대할 만한 마땅한 촉매제가 없어 검색광고 시장의 수익 상승이 어려울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체 및 증권가에 따르면 다음의 검색광고(SA) 부진이 향후 매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의 검색광고 매출 비중은 지난 2008년 55.7%로 고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46.6%, 올해 2분기 45%로 떨어졌다.
더구나 다음은 최근 검색광고 전체 매출에서 45%를 차지하는 오버추어와 올해 말 계약을 종료하고 자체 검색광고로 가겠다는 전략을 내비치며 불안감을 가중 시키고 있다. 검색광고 사업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해석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자체 검색광고 사업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체 검색광고 사업이 오버추어와 비슷한 45%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복 광고주와 인력 충원이라는 과제를 떠안았기 때문이다.
특히 9%대에 머무는 모바일 검색광고의 성장이 더딘 상황에서 자체 검색광고만으로 광고주를 설득하기 위한 확실한 카드를 내놓지 못하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광고주가 자체 검색광고에 충분히 지갑을 열수 있느냐도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매체 경쟁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데다, 다음의 검색광고를 신뢰할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전까지는 높은 단가를 지불할 가능성이 적다.
다음으로서는 단기적 수익측면에서 어느정도 손해를 감수해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주가 역시 2009년 수준으로 하락해서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신규 사업 발굴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체 검색광고 사업을 확대하더라도 내년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검색광고주 경쟁심화로 인한 CPC 상승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기적 손해를 감수하고 자체 검색광고가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진입하면 수익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광고주 확보 및 이를 통한 단가상승과 자체 검색광고 실시에 따른 수수료 절감 등 효과는 점진적으로 가시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다음 자체 검색광고 사업은 시장이 기대하는 중장기적인 펀더멘털을 훼손하진 않을 것”이라며 “다음이 자체적인 광고집행을 하기 위한 광고주 확보 노력을 이미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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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