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전문가들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오버추어와 검색광고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19일 다음과 주식시장에 따르면 각 증권사 포털담당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오버추어 검색광고 재계약에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는 다음이 오버추어를 통해 얻는 수익이 대부분 영업이익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오버추어에서 유입된 금액이 다음의 전체 영업이익을 근접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다음이 달성한 영업이익 규모는 1138억원이다. 이중 오버추어에서 유입된 금액은 전체 영업이익에 조금 못미치는 1073억원이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실적에서 오버추어와 검색광고를 통해 얻는 영업이익은 절대적인 수준이었다"며 "오버추어에서 다음에 지급하는 검색광고 실적은 대부분 로얄티 개념이기 때문에 영업이익에 100%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다음은 오버추어와 검색광고 재계약 불발로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며 "조만간에 이러한 내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석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단기충격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음에서는 수익배분에 있어 분명히 절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단기적인 이익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자체적인 검색광고에 나서면 프로모션 비용이나 영업비용도 늘어나기 때문에 이익률 하락은 생기게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단기적인 악재로 진단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음이 자체적인 검색광고 서비스로 단기적인 마케팅 비용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당장은 다음에 악영향이 우려되나 장기적으로 자체 생존능력 강화차원에서 나쁜 결정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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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