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미 스페인을 포기한 상태다. 부채위기의 극복 가능성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은 사실상 기대를 벌인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이 스페인 국채 매입 기반으로 버팀목이 되고 있고, 은행권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으로 국채 시장의 수급 균형을 이루는 실정이다.
시장에서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이 이뤄질 경우 관심이 이탈리아로 급속하게 이전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탈리아는 스페인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재정적인 측면에서 스페인보다 안정을 이루고 있고, 지원이 시급한 것도 아니다.
ECB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지만 이미 금리는 충분히 낮춰진 상태다. ECB는 유동성 문제를 금리가 아닌 다른 각도에서 풀어나갈 묘안을 찾아야 한다."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 유럽정책연구센터 디렉터.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스페인의 재정 정상화 가능성에 기대를 이미 저버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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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