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하지 않기로 가닥...바이오 경쟁력 강화 방침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 사업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다.
CJ제일제당 최근까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당초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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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CJ제일제당] |
앞서 지난 3월 CJ제일제당은 "MBK파트너스 등으로부터 매각 제안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검토 끝에 매각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은 사료용 아미노산, 조미소재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중심이다.
미국·중국 등 11곳 생산 기지를 통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며 사업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톱티어 기업 중 미국 공장을 보유한 곳은 CJ제일제당이 유일하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 ▲발린, 알지닌 등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 포트폴리오 지속 개편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