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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보안 최고조'… 트럼프 장남-재계 총수들, 강남 호텔서 극비리 회동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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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경호원 배치에 삼엄한 분위기… 조선팰리스 통제
비공개 동선에 총수들 포착 어려워… 지하통로 의혹도
한화·네이버 등 주요 그룹 수장 면담… 협력 논의
미국 사업 비중 큰 그룹 총수들 추가 접촉 주목

[서울=뉴스핌] 조민교 김아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회담 장소로 알려진 조선팰리스 강남 일대는 이른 오전부터 오후까지 삼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이른 오전부터 경찰은 건물 안팎에 배치돼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해 인근을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오후께 경찰은 대부분 철수했으나 사설 경호원은 여전히 배치된 상태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서쪽 호텔 로비 출입구 쪽. 경호원들이 문앞을 지키고 있다. 2025.04.30 aykim@newspim.com

건물은 동관과 서관으로 나뉘어져있으며 이에 따라 출입문은 곳곳에 있었다. 다만 주요 출입문에 모두 기자들이 대기 중이었음에도 총수를 만날 수는 없었다. 회담이 극비리로 진행된 만큼 총수들의 면담 시간과 동선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총수들은 이번 논의 사항을 철저히 비공개에 부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전날 밤 10시부터 지하 4층을 통제했다. 표면적으로는 주차장 바닥 도장 보수 공사를 이유로 들었으나, 트럼프 주니어 방문 당일에 돌연 공사가 진행됐고, 경호 인력과 수행 비서가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돼 지하 공간이 재계 인사의 비밀 통로로 활용됐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지하 4층 출입구 앞 배치된 안내판.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적혀 있다. 2025.04.30 mkyo@newspim.com

유일하게 언론에 목격된 건 한화그룹 3형제다. 오전 8시45분께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건물 1층 스타벅스에서 포착됐다. 트럼프 정부가 조선업에서 주요 파트너로 한국을 지목했고, 한화그룹이 방산·조선 사업에서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가장 이른 시간에 접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관 부회장은 이날 오후 거제 사업장으로 이동해 존 펠란 장관을 맞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 사실도 확인됐다. 네이버 측은 "AI, 기술, 글로벌 진출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신유열 롯데그룹 미래성장실장 부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도 각각 개별적으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국내외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은 1:1 대면 형식으로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이상 진행됐다.

오후에도 주요 재계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미국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를 찾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초 이번 릴레이 면담에는 총 20여 명의 재계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불참했으며,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과 사업장 방문 일정으로 회동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의 면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별도 만남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저녁 모처에서 만찬을 가진 후 밤 늦게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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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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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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