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3개 저축은행 부실기관 지정…4분기 결산공개 주목

기사입력 : 2012년09월28일 11:49

최종수정 : 2012년09월28일 12:57

"BIS비율 및 손이익 등 꼼꼼히 챙겨봐야"

[뉴스핌=김연순 기자] 토마토2저축은행 등 자산 규모 1조~2조원대인 저축은행 3곳이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저축은행들의 4분기 결산공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당국 및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93개 저축은행들은 4분기(6월 말 기준) 및 2011년도 회계년도(2010년 7월~2011년 6월) 총결산 경영공시를 이날까지 금감원에 등록해야 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93개 저축은행들이 오늘까지 2011년 회계년도 경영공시를 해야 하는데 공시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3월 말 기준)까지 89곳 저축은행에서 2곳 중 1곳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저축은행 계열인 진흥과 경기저축은행은 1735억원과 962억원의 적자를 봤고 모회사인 토마토저축은행의 계열사인 토마토2저축은행의 적자는 1431억원이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9월 토마토, 제일 저축은행 등 7개 부실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발표한 후 첫 영업일인 19일 경기도 성남시 토마토 저축은행 본점을 찾은 예금자들이 은행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무더기 적자로 인해 자본잠식에 빠진 회사도 속출했다. 올 3월 말 현재 저축은행 89곳 중 37곳이 자본잠식 상태로 작년 3월 말에 비해 9곳이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솔로몬, 한국, 토마토2, 우리, 대원, 삼일, 세종 등 7곳은 자본금 전액 잠식상태에 빠졌다.

일부 저축은행은 자산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감독기준인 5%를 넘기지 못했다. 올해 3월 현재 BIS 비율이 5% 미만인 저축은행은 현대스위스(3.54%)와 부산솔로몬(1.24%), 진흥(1.22%), 오투(0.59)을 등 11곳이었다. 토마토2(-11.75%), 우리(-20.46%), 삼일(-3.53%), 유니온(-1.51%), 세종(-1.27%)은 마이너스였다.

BIS 비율이 5% 미만이면 경영개선권고, 3% 미만이면 경영개선요구, 1% 미만이면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수 있다. 동시에 경영개선명령 대상 저축은행이 순자산 가치가 마이너스(자본잠식)일 경우에는 퇴출(영업정지)될 수 있다.

최근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웅진쇼크에 따른 파장도 무시할 수 없다. 웅진그룹 계열사인 서울저축은행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대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자본확충 차질이 불가피해 재무건정성에 경고음이 켜진 상황이다.

가결산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서울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1.64% 수준이다. 또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자본금은 3827억원, 자기자본은 140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이 96%에 달한다.

A저축은행의 경우는 150억원의 극동건설 기업어음(CP)을 매입했지만 100억원 정도만 결제가 됐고 50억원은 부도처리됐다. 이 저축은행은 지난 5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은 바 있다. 경영개선요구에 따라 내년 5월까지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을 7%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기준 이 저축은행의 BIS비율은 금융 당국 지도기준 5%에 미달한 상태다. 이번 CP매입에 따른 50억원의 손실로 추가 BIS비율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예보 관리 하에 있는 저축은행들의 경영실적도 악화가 예상된다. B저축은행은 자기자본이 376억원(2010년 3월 말 기준)에서 250억원(2011년 3월 말 기준)으로 126억원 줄었고, C저축은행은 883억원에서 381억원으로 1년 사이에 502억원 급감했다. D저축은행은 자기자본이 617억원에서 308억원으로 E저축은행은 166억원에서 84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자본잠식 상태는 아니지만 문제는 이들 저축은행들이 예보 관리 하에 들어간 이후 신규영업이 거의 없기 때문에 6월 말 재무제표는 3월 말과 비교해 더욱 악화했을 가능성이 높다. 자본잠식이 예상되거나 자본잠식 수준으로 나빠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3곳 이상의 저축은행이 추가 퇴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저축은행들의 4분기 결산자료를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경영환경 악화가 지속됐기 때문에 토마토2저축은행을 비롯해 실적악화가 지속됐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BIS비율 및 손이익 등을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진단 실시 이후 새로운 부실여신이 발생할 수 있으며 동일한 여신이라 하더라도 기간경과에 따른 연체횟수 증가, 법적절차 착수 등으로 종전 경영진단시 보다 부실여신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