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가 단기 수급 모멘텀에 힘입어 목표주가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 실질적인 매수 수요로 작용하며 주가 하방을 제한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신한투자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6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수급 개선 효과에 따라 목표주가를 웃도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의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3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보험 부문에서는 채권 교체 매매 과정에서 약 1700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고, 증권 부문은 전산운영비 증가와 성과급 확대 영향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그럼에도 연간 기준 실적은 견조했다. 2025년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3501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EPS는 1만2903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고, ROE는 22.7%를 나타냈다.
신한투자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했다. 회사는 주가 저평가 구간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에 주주환원 재원을 집중 배분하고 있으며, 2025년 주주환원율은 61.7%에 달한다.
신고가에 근접한 구간에서도 자사주 매입을 지속하고 있어 단기 수급 가시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를 약 15% 수준으로 추정했다. 향후 2026년 자사주 매입 규모가 새로운 주가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을 반영한 목표주가는 14만6000원이나 펀더멘털과 별개로 단기 수급에 따른 목표주가 상회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저평가 국면에서 기계적 매수로 인한 단기 상승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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