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HMC투자증권은 이마트가 소비 침체와 영업규제로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21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24일 "소비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및 정치권의 전방위적인 영업 규제에 따른 실적 악화 때문에 이마트의 주가 수익률이 부진하다"며 "향후에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정부 및 정치권의 유통산업에 대한 규제가 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다"며 "경제민주화는 과거 야권의 주요 정책안이었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이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의 강도가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거에 임박할수록 보다 강력한 규제안이 나올 개연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의무휴무에 반발한 대형마트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뒤 잇따라 승소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다시 정상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시는 휴무일 지정이 아닌 판매 품목제한이라는 새 카드를 들고 나왔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업황 흐름은 지난 2분기를 정점으로 둔화 추세가 확연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올 4월부터 의무휴무제가 시행된 이후 매출 타격이 심화됐다. 기존점 성장률이 4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 시장(전점 기준) 규모의 전년동월비 성장률도 지난 4월 2.4%로 크게 둔화됐고, 5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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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