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동아·한겨레 여론조사…대선 100일 카운트다운 시작
[뉴스핌=이영태 기자] 10일 18대 대선을 100일 앞두고 실시한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측 금태섭 변호사와 박근혜 대선후보측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 간 '안철수 대선불출마 협박·종용' 논란에 대해 유권자들 사이에선 '불출마 종용'과 '과장 폭로'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여론조사 결과. |
'양측 공방으로 어느 쪽이 더 손해를 볼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박 후보측이라는 답변(51.4%)이 안 원장측이란 응답(28.5%)보다 22.9%p(포인트) 더 많았다. 20.1%는 판단을 유보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같은 날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는 안 원장측이 제기한 '새누리당의 대선불출마 협박' 주장에 대해 '과장 폭로'라는 의견이 42.5%로 '명백한 협박'이라는 의견(33.6%)보다 더 많았다. 반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안 원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는 의견이 46.2%로 '사실이라고 본다'는 의견(20.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반면 한겨레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역시 같은 날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대선불출마 협박 및 종용을 당했다'는 안 원장측에 더 신뢰가 간다는 답변이 49.1%로 '친구 사이에 시중의 소문을 전달한 사적인 전화일 뿐'이라는 새누리당측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 24.4%보다 약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앞서 안 원장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오전 7시57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의 전화를 받았다"며 대선 불출마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 공보위원은 같은 날 반박기자회견을 통해 친구 사이의 사적 대화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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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