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국가에 LTE 제공하진 않아
[뉴스핌=김동호 기자] 다음 주 '아이폰5'를 선보일 예정인 애플이 통신 서비스 방식으로 롱텀에볼루션(LTE: long term evolution)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LTE는 현재 가장 빠른 무선 네트워크 방식으로, 다수의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들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애플의 가장 큰 경쟁자인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 3' 등 최신 스마트폰에 LTE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향후 애플과 삼성의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외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5에 LTE 방식을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폰5에 LTE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애플이 기존에 안고 있던 통신 네트워크 및 기술적 호환성 등의 부분에서 커다란 경쟁 위험을 제거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을 비롯한 다수의 휴대폰 제조사와 통신사들은 이미 LTE를 지원하고 있는데 반해 애플은 이를 지원하지 않아 더 빠른 네트워크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과 통신사들로부터 외면 당할 리스크를 안고 있던 상황.
WSJ은 애플의 이번 선택으로 인해 통신사들은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 고객들에게 가장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통신사들의 입장에서도 LTE 방식이 빠른 속도로 인해 스트리밍 비디오 같은 서비스 제공에 용이하기 때문에 LTE폰의 판매를 독려해 왔다.
다만 애플의 아이폰5가 모든 국가와 통신사들의 LTE 네트워크를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서로 다른 주파수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통신칩을 설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앞서 5월에 나온 뉴 아이패드가 이미 LTE를 도입했지만, 미국에서는 버리이즌과 AT&T 망에서만, 그리고 캐나다의 경우 벨캐나다와 텔루스 망에서만 서비스가 됐다.
IT 관련 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LTE 고객이 많은 국가는 미국과 한국, 일본 등 3개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LTE를 채택한 안드로이드폰이 팔리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독일 등 11개국이다.
한편, 애플은 오는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5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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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