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임원 수를 4명 줄이고 27개 조직을 통폐합하는 방향의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노조측에서 요구해왔던 '임원 단계 축소'를 사측이 대폭 수용함에 따라 희망퇴직안을 골자로 한 후행 구조조작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금투협은 조직개편안을 마련, 임원 수를 기존 11명에서 7명으로 줄였다. 최봉환 전무, 박병주 증권서비스본부장, 김동연 대외협력추진단장, 정원동 부산지회장 겸 대외협력담당 본부장보 등 4명의 임원이 금투협 조직을 떠나게 됐다.
임원 수 축소는 그동안 노조측에서 주장해왔던 사안이다. 협회는 지난 6월부터 희망퇴직 안 등을 담은 구조조정안에 대해 노사간 협의를 진행해왔다.
노조측은 "노조원들에 대한 희망퇴직안 등을 도입하기에 앞서 위로부터의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며 "임원 단계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연임 노조위원장은 이날 조직개편안에 대해 "팀원들에 대한 후행 인사조치와 조합원들의 정서 등을 살펴보고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측이 제시한 안은 희망퇴직, 직급정년제, 직책정년제, 퇴출시스템 도입, 차등성과제 확대 등이다. 아울러 호봉제를 연봉제로 전환하는 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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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