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개선된 미국 경제지표와 중동지역에 대한 공급 우려감의 영향으로 상승에 성공했다. 독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0.3%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만족시킨 것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전거래일보다 70센트, 0.75% 오른 배럴당 93.4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0.33% 오르면서 배럴당 113.97달러대에 움직였다.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은 오는 16일 만료된다.
이날 미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고 발표해 4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0.7% 감소한 6월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며 올해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경기 부양을 위해 조만간 추가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오일 아웃룩스의 칼 래리 대표는 "소매판매의 견고한 수치와 증시의 좋은 출발이 원유 수요에 대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