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차례 파업으로 7200억 생산차질..14.17일도 부분파업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생산차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현대차의 생산차질은 3만5194대, 7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8300여대, 1400억원)를 포함하면 생산차질 금액만 1조원에 육박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날까지 6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여기에 특근 및 잔업 거부가 더해지며 생산차질 규모가 확대됐다.
현대차의 생산차질은 이번주 파업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점심시간 제외)을 벌였으며, 14일과 17일에도 각각 4시간, 2시간의 부분파업을 예고해 놓고 있다.
노조의 파업으로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재고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차종의 출고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특히, 인기 차종인 신형 싼타페와 생계형 자동차인 포터 등의 출고 대기시간이 더욱 늘어나 고객들의 불편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형 싼타페와 포터의 계약부터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은 2개월 가량으로, 임금협상 지연으로 파업이 지속되면 출고 대기기간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지난주 사전계약에 돌입한 현대차 ‘아반떼’와 출시 예정인 기아차 ‘K3’ 등의 판매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14일 오전 9시30분부터 15차 본교섭을 갖고, 쟁점인 임금인상, 주간 연속 2교대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의 안건에 대한 의견접근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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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