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CEO'와의 대화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최근 직장내 소통경영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식품업계 최고경영자(CEO)의 현장의 목소리 듣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는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번개' 모임을 갖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지난 3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양기락 대표이사과 대리 이하 직원들과 회심탄회한 소통이 오갔다. 당시 양 대표이사는 '보고를 위한 현장 상황'이 아닌 가감 없는 현업의 이야기들에 '번개'를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양 대표이사에 이어 김혁수 부사장과 임원들도 지난 5월과 7월, 'CEO와의 대화'를 이어갔다.
김 부사장은 편안한 대화를 위해 호칭을 '선배', '후배'로 통일할 것을 제안하며 가벼운 게임과 롤링페이퍼 등을 제안했다.
동아원은 이창식 대표이사와 함께 1매주 수요일 북한산 둘레길을 코스별로 이어가며 '임원과 함께하는 통통통(通通通 : 의사소통, 운수대통, 만사형통) 트레킹'을 진행했다.
삼양그룹은 사원에서 과장까지의 젊은 사원들로 구성된 사원이사회(Change&Challenge Board)를 운영하고 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사원이사회는 매월 1회 정기미팅을 통해 활동 경과를 점검하고, 임기 말에는 추진결과를 최종보고 하는 형식을 띈다. 주로 사내문제를 발굴해 제도를 개선하고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경영진 및 참가 직원들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CEO와의 대화' 형식과 장소를 다변화 시키며 직급을 넘어서는 소통행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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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