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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폐인'의 하루는…"어젯밤, 우리 함께 울고 웃었죠?"

기사입력 : 2012년08월08일 17:56

최종수정 : 2012년08월08일 17:56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4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린 8일 새벽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거리응원에 나선 시민들이 후반 22분 기성용 선수가 패널티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준비하자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핌=윤혜경 인턴기자] # 직장인 A씨는 하루를 좀 더 일찍 시작한다. 아니 요즘은 거의 잠에 들지 못한다는 표현이 옳은 편이다. 런던과의 시차로 인해 새벽시간에 중계되는 올림픽 경기는 직장인 A에게는 크나 큰 기쁨이자 고통으로 다가온다. 지난 밤, 이미 TV로 시청한 우리나라 선수들의 메달 소식을 라디오로 재확인하며 직장으로 향하는 아침 출근 길이 피곤하지만 입가에는 이내 미소가 지어진다. 올림픽 축구 중계 중 배성재 아나운서가 말했다. "치맥(치킨과 맥주)의 맛을 잊지 말라"고. 그 여파는 뱃살로 돌아올 것이 분명하지만 오늘도 역시 올림픽 경기엔 '치킨과 맥주'가 제격이다.

# 학생 B씨는 방학을 맞아 토익 점수를 결판 낼 예정이었다. 8월에 치르는 시험이 코 앞인데 신아람 선수 오심 경기에 함께 울었고, 영국과의 축구전에서는 밤새 소리를 지르다 목까지 쉬었다. 그녀는 올림픽이 "나의 방학 계획을 망쳤다"고 말한다. 

# 요즘 퇴직 후, 집에서 소일거리가 없는 C씨는 올림픽 덕분에 신이 나 있다. 경기 중계 때문에 드라마를 안한다며 심통난 부인은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잠든 부인에게 메달 소식을 큰 소리로 전하다 "그거 이긴다고 당신 밥 먹여주냐?"며 싸웠다. 하지만 오늘도 C씨는 신문을 펼쳐 경기 일정을 체크한다.
[사진=뉴시스]

최악의 폭염과 마주한 2012년 8월의 런던올림픽. 

'올림픽의 열기가 예년만 못하다'는 걱정은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안겨준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 소식에서부터 '쏙' 들어간지 오래다.  

박태환 선수의 실격과 판정 번복 소식에 모두 한 마음으로 안타까워했고 기뻐했으며, '1초 오심'의 피해자 신아람 선수의 눈물에 남녀노소 할 것없이 함께 울었다. 

예쁜 기보배 선수의 당찬 패기와 '노장' 송대남 선수의 금메달 은퇴식은 가슴 시리게 웃을 수 있었다.   

진종오 선수의 2연패를 축하하면서도 0.5점의 역전패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하염없이 울던 최영래 선수의 눈물에 힘찬 축하의 박수를 보내던 우리는 천재 양학선 선수의 힘든 집안사정을 알게 되면서 함께 걱정했다. 

영국과의 8강전 승부차기가 있던 날, 아파트 단지에는 함성이 새벽을 갈랐고 브라질전이 아쉬웠지만 "주말 한일전은 꼭 챙겨보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직장인들이 늘고있다.

이렇게 쉼없이 달려온 2012런던올림픽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13일 폐막식까지 앞으로 5일.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감동의 스토리를 우리에게 또 다시 선사 해 줄지, "남은 밤을 세는 일도 두렵지 않다"며  올림픽 폐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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