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 지회가 성명서를 통해 사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노조는 7일 저녁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임단협 특보 28호를 내고 ‘통큰단결’, ‘통큰투쟁’을 선포했다.
노조는 “휴가전 사측에게 경고한 8월 총력 투쟁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며 “휴가 이후 현장조직력 강화를 위한 내부를 재정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 결렬로 인해 사측이 궁지에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이와 관련 “임단협 교섭이 장기화되면서 조합원 보다 출혈이 더 큰 쪽은 사측”이라며 “박삼구 회장과 경영진은 명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지난 4개월간 교섭 기간 동안 조합원 동지들을 시험하고 기반한 사측은 이제는 그 어느 때 보다 힘들고 어려운 임단협 투쟁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기본급 13% 인상과 함께 2010년 노사합의에서 워크아웃 기간 반납하기로 한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회복,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2010년 합의사항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사측은 두 차례에 걸린 수정안을 통해 일시적인 상여금(5월 상여 기준 125%) 지급을 제시한 상태다.
회사 측은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인해 약 700억원이 손실된 것으로 추산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2010년 노사합의에서 워크아웃 기간 동안 임금동결 및 쟁의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노사동의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는데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기존 약속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내년 기업 정상화를 목표로 가는 시점에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는 노조가 전면파업할 경우 사측의 직장폐쇄 조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출처 :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 지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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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