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 출현 등 민원접수 건수 지속증가 예상
[뉴스핌=배군득 기자] 올해 상반기 방송통신 관련 민원이 2만9164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30건의 민원이 발생한 것.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2년도 상반기 방송통신 민원 주요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방송통신 CS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2만9164건으로 이중 방송민원은 3865건, 통신민원은 2만5299건으로 집계됐다.
접수된 민원에는 부당요금 청구(소액결제 포함), 위약금, 디지털 전환, 통신품질불량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방송민원은 30.8%(910건), 통신민원은 무려 57.7%(9,256건) 증가해 전체적으로 53.5%(1만166건) 증가하는 등 방송통신 CS센터 업무부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DTV 전환시기가 올해 말로 다가오고 있고, MVNO(통신망 재판매)의 본격적인 영업활동 개시, 개인정보 유출 이슈 등으로 하반기에도 방송통신서비스와 관련한 민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방통위는 예상했다.
방송분야는 접수민원 중 케이블TV가 75.2% 증가한 반면 위성방송, 지상파 민원이 각각 34.6%, 4.2% 감소했다.
처리 완료된 방송민원 3709건 중 유료방송 민원이 대다수(2965건, 79.9%)를 차지한 가운데 부당 요금청구, 위약금불만 관련 민원이 43.0%인 1596건으로 가장 많았다.
통신 접수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57.7%인 9256건이 증가했다. 이는 부가, 별정통신서비스 외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VoIP) 민원이 각각 90.8%, 30.9%, 2.5% 증가하는 등 대다수 역무에서 민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실질적으로 피해구제를 요청한 민원은 1만6516건으로 이중 66.2%인 1만927건은 구제됐지만 33.8%는 피해사실이 입증되지 않아 구제되지 못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가장 빈발한 민원은 휴대폰 소액결제(4578건)로 나타났다.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콘텐츠 이용시 이용자가 인지하기 어렵게 작은 글씨로 유료임을 표기하거나 이용자 부주의를 유도하는데 따른 민원이다.
특히 소액결제 피해 구제를 위해 정부기관이 아닌 사설 웹사이트를 통해 민원을 접수했다가 낭패를 봤다는 사례도 접수돼 반드시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 민원을 접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밖에 농어촌 지역 등 일부 지방에서 가입자에게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2013년부터 방송을 시청하지 못한다거나, 디지털상품으로 전환해도 추가적인 요금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허위과장영업 피해도 213건에 달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스마트폰 소액결제, 디지털전환 등 빈발민원과 MVNO 진출 등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다양한 민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민원을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민원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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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