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MBC가 25일 김재철 MBC 사장이 무용가 J씨와 일본의 한 호텔에서 투숙했다는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MBC는 “김 사장은 대북사업 논의를 위해 2011년 9월 11일 오사카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모 호텔에 투숙. 대북 사업 관련 인사 K씨와 만나 업무를 논의했으며 K씨가 여성 한 명을 대동했다”며 “김 사장은 당시 소지한 휴대폰이 로밍 서비스를 받지 않아 일본 내 연락 수단이 필요해 J씨의 휴대폰을 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MBC는 또 “상식적으로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인물이라면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를 숙박계에 남기지 않을 것”이라며 “숙박계에 공공연히 연락처를 남기는 것 자체가 두 사람의 관계가 지극히 정상적이고 업무 관련한 지인이며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해명했다.
MBC는 “MBC 노조는 수차례에 걸쳐 김재철 사장과 J씨가 업무상 지인임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관계인 것인 양 허위 정보를 제공하여 J씨의 남편이 J씨에게 의심의 눈길을 보내도록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무용가 J씨의 남편인 일본인 국제변호사 W씨가 김 사장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서한을 통해 “W씨가 지난해 9월11일 일본 오사카 인근 효고현의 뉴아와지 호텔에 김 사장과 여성 1명이 숙박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W씨는 또 “2012년 7월13일 독자적인 조사를 행한 MBC노조가 2011년 9월11일의 아와지유메센케(뉴아와지 호텔의 별관)에서의 사실 경과에 대해 확인을 구해와 서면을 작성해 전해줬다”며 “당시 아내가 스모토 시(아와지유메센케의 주소지)에 숙박했다는 것은 분명하며 부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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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