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부리율 인하, 자금지원은 효과 작을 것"
- 윌리엄스, "추가 완화 없으면 고용 전망 암울"
- FOMC 앞두고 'QE3' 논의 본격화한 셈
[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적인 완화 조치가 없다면 미국의 높은 실업률은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한 주 앞두고 나온 그의 발언은 이 회의에서 제3차 양적완화(QE3)가 공식 논의 주제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그는 아예 양적완화 규모를 확정하지 않는 무제한 매입 방식을 채택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22일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추가 조치가 없다면 실업률에 대해서 안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2% 수준에 걸려있는 높은 실업율이 18개월 이내에 개선되기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추가 왼화조치에 대한 논의는 그 효과와 비용, 이익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한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 경제가 유로존 위기와 재정 절벽 등 상당한 수준의 경기 하방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추가 양적 완화를 단행하게 된다면 재무증권보다는 모기지 증권에 대한 매입에 나서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며, 또 그 매입 규모를 앞서 실행한 6000억 달러 규모로 확정하지 말고 열어 두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하면 시장이 언제 그 정책이 끝나고 시작되는지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준의 경제에 대한 판단이나 전망에 기대 수준을 맞추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얘기.
그는 은행의 초과지준 부리율을 낮추는 정책에 대해서는 비용-이익 측면에서 볼 때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또 영란은행(BOE)의 방식으로 은행에 대출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 미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미국에서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은 매우 낮다"면서 "어떤 기능이 망가져있는지 스스로 질문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FOMC는 다음 주 31일 시작해서 8월 1일 오후(미국 현지시각)에 최종 정책결정을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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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