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게 크다. 미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는 연준이 가진 정책 카드로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금융위기가 터진 지 5년이 지났지만 금융권은 여전히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진행중이다. 뿐만 아니라 디레버리징의 규모는 어마어마하게 크다. 금융위기는 단순히 부적절한 대출 관행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그림자 금융에서 초래된 것이다.
이 문제는 연준의 능력 밖이고,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추가로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은 매우 근시안적인 판단이다.
투자자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하지는 못하지만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마크 틴커(Mark Tinker) 악사 프래믈링턴 포트폴리오 매니저. 17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미국 금융시장이 여전히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