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0~1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13일에는 부분파업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자동차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오는 13일 올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주간조는 13일 오후 1~5시, 야간조는 다음날인 14일 오전 2~6시까지로, 초과근무(잔업)를 거부하는 형태로 파업이 이뤄진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지난 2008년 이후 4년만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1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인상안과 성과급,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지만, 의견접근에 난항을 겪어 왔다.
현대차 노조는 부분파업에 앞서 10~11일 금속노조의 총파업과 관련 4만5000여명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그동안 현대차 노조가 임금협상과 연계해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사례가 없어 이번에도 파업 결정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타협의 여지도 남아 있기는 하다. 노조 측은 13일 부분파업 이후 회사 측의 입장 변화 여부를 확인한 뒤 오는 16일 쟁대위에서 오는 20일로 예정된 금속노조의 2차 총파업 동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회사측도 파업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윤갑한 울산공장장(부사장)은 9일 노조측에 공문을 보내 교섭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윤 공장장은 “노사간 원만한 교섭 진행을 통해 합리적인 결과 도출을 기대하는 종업원들의 여망에 부응하고 현대차 교섭에 대한 대내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12일 오전 10시에 교섭하자”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도 10~1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동반 파업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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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