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대우건설 흥행몰이...동아·이수 등 부진
[뉴스핌=이동훈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대형 브랜드의 흥행몰이는 대규모 단지로 구성돼 기반시설 등 인프라가 잘 조성된 데다 향후 시장이 호전되면 중소형 브랜드보다 프리미엄 형성에도 한결 수월하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와 중소형건설사의 성적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대구와 울산에서 청약 내 순위마감에 성공한 반면, 동아건설과 이수건설 등 중소형건설사들은 대거 미분양을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
<GS건설 '대신센트럴자이' 청약 모집에 방문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
또한 대우건설이 울산에 분양한 ‘울산 문수산 푸르지오’는 1·2순위 동시 청약접수 결과, 350가구 모집에 2738명이 신청해 평균 7.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접수 1순위에서 분양일정을 모두 끝냈다.
대형건설사들이 대구와 울산 분양시장에서 호성적을 거두면서, 올 하반기 이 지역에 각각 공급예정 물량인 4000여가구, 3000여가구도 분양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그러나 중소형건설사들은 대규모 미분양을 기록, 향후 미분양을 털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일부 건설사는 ‘제로청약률’에 가까운 성적을 거둬 경영부실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동아건설이 분양한 ‘동두천 지행역 동아 더 프라임’은 3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결과, 492가구 분양에 41명이 청약을 신청하는 데 그쳤다.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 동두천'도 278가구 모집에 청약신청자는 55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한신공영은 지난 6일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공급하는 ‘화서 한신 휴플러스’ 청약 1·2순위를 접수했으나, 신청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9일 3순위 접수를 받는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대형건설사들이 유망지역의 도급사업을 휩쓸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저렴한 분양가, 뛰어난 입지 등을 보유한 대형건설사 브랜드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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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