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로그룹 회의 결과 주목
[뉴스핌=권지언 기자] 독일과 프랑스가 전후 화해 50주년을 기념해 양국간 우호를 재확인 하면서 유럽 위기 해결에도 청신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각) 프랑스 랭스에서 열린 전후 화해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 부채위기를 둘러싼 현재까지의 이견은 뒤로 하고 양국간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유로존 구원을 위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의 이번 회동은 지난달 28일과 29일 개최됐던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프랑스가 이탈리아, 스페인과 더불어 유로존 위기 공동부담을 주장한 반면 독일이 이에 대립각을 세운 뒤 이뤄진 첫 만남이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됐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양국 간의 화해무드로 9일 브뤼셀에서 열릴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유로그룹 회의)와 20일 진행될 후속 회동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 (공동체) 설립 매 단계마다 (독일과 프랑스 간) 양국의 우호 관계가 기반이 돼 왔다”고 강조했다.
양국 회동이 종료된 직후 스페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6.17%까지 하락하며 3주래 최저치를 찍는 등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이 9일 있을 유로그룹 회의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경계감은 여전한 분위기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9일 오전 9시55분 현재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 대만 증시는 모두 1%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같은 시각 S&P500 주가지수 선물 역시 1348.40으로 3.10, 0.23%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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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