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해남 땅끝마을, 김두관 대선 출마 열기로 '후끈'
[해남/뉴스핌=노희준 기자] 8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식이 열린 전남 해남 땅끝마을은 더운 날씨 만큼이나 김 전 지사에 대한 지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김두관 전 지사의 대선 출마선언식 자리에 모여든 시민들 [사진=노희준 기자] |
시민들은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양산과 종이캡(모자)을 이용해 연설에 귀를 기울이면서 연설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주변 건물 옥상에 올라가 연설을 경청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김두관 지사님 대통령 출마선언을 환영합니다', ' 김두관 경남도지사님 해남 땅끝마을에서 기(氣) 많이 받아가세요', '땅끝에서 청와대까지' 등의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지지자들의 깃발도 나부꼈다. 웅장한 북 소리도시 김 지사에 대한 지지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식전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나선 원혜영 의원은 "오늘 제주도, 강원도 삼척, 충남 서천에서도 왔다. 서울이 아닌 전라남도 땅끝마을을 (출마장소로) 택한 것은 대한민국의 중심은 서울이 아니라 지방이 돼야 한다는 결의를 보여준다"며 "대한민국 주인은 재벌과 1%의 특권층이 아니라 정직하게 일하는 농민, 서민 노동자임을 함께 다지는 결의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의 연설이 시작되기 직전 마이크 앞에서 선 천정배 전 의원은 "정의로운 복지국가, 누구나 똑같이 대접받는 대중의 시대를 이번에 확 열어야 한다"며 "그렇기 위해서는 12월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기필코, 어떤 일이 있어도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지사가 단상에 오르고 연설이 시작되자 행사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김두관', '김두관' 이라는 환호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연설 중간에도 계속해서 터져나왔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 부분에서는 '옳소', '옳소', '그말이 맞소' 라는 호응이 수차례 계속됐다.
이날 김 지사의 연설은 오후 3시께 시작돼 30분 가량 이어졌고, 전체 행사는 이후 15일간 진행되는 '시민대장정'에 맞춰 타오를 성화를 점화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김 전 지사의 연설을 듣기 위해 광주에서 오전 11시 반에 출발해 왔다는 한 50대 여성은 "김 전 지사에 대해 평소부터 관심이 많았다"며 "혁신적인 분이고 포용력이 있는 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왔다는 40대 후반의 남성은 "분권과 자치에 대한 가치를 함께 한다"면서 오전 7시에 출발해서 내려왔다고 귀띔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역 의원에서는 원혜영, 우윤근, 안민석, 김광진, 문병호, 김재윤, 김영록 의원이 참석했다. 천정배, 장영달, 유원일, 김재홍, 이부영, 송석천, 박양숙, 조배숙, 전현희, 김태량 전 의원 등 15명의 전직 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두관 전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식 직전의 사전 행사 [사진=노희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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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