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삼성전자 공조…이르면 내주부터 판매
[뉴스핌=노경은 기자] 삼성전자와 구글이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 넥서스' 판매재개에 나선다.
법원이 삼성전자 측의 판매금지 항고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나, 구글은 애플이 문제삼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통해 애플 측 특허를 우회적으로 피해가며 판매를 진행하는 것이다.
5일(현지시각) 미국 ABC뉴스 및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갤럭시 넥서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레퍼런스폰으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출시한 제품이다. 애플은 지난 2월 갤럭시 넥서스가 자사 디자인 특허를 침해한다며 판매중지 명령을 요청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2주 전 갤럭시 넥서스 판매금지 가처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판매금지 가처분 판결 당시 법원은 특허 중 쟁점이 된 부분은 네 가지로,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의 통합검색, 문자입력 자동 수정, 밀어서 잠금 해제 기능, 데이터 태핑 가운데 통합검색에 관한 특허 침해를 인정했다.
이에 구글은 이번 갤럭시 넥서스의 판매금지 처분 취소를 위해 삼성전자 측과 공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그동안 삼성과 애플의 특허싸움에 움직임이 없던 구글은 자사의 레퍼런스 폰인 갤럭시 넥서스의 판매금지가 발표되자 판매재개를 위해 특허 침해 논란을 일으킨 부분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구체적으로 구글은 법원이 특허침해 부분을 인정한 검색기능을 다른 방식으로 우회하는 패치를 제작하고, 다음주부터 최신 안드로이드 4.1 운영체제(OS) '젤리빈'이 탑재 등의 방식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측은 "최신 안드로이드 4.1 운영체제(OS)인 '젤리빈'을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특허침해 논란을 일으킨 문제는 해결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국 법원 측에서 우리의 항고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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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