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웅진코웨이 M&A '고민되네'

기사입력 : 2012년06월29일 10:46

최종수정 : 2012년06월29일 10:48

[뉴스핌=이연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M&A(인수합병)시장에 나온 웅진코웨이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본입찰을 앞두고 신 회장이 '비상경영 체제' 주문에 나서면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M&A시장에서는 신 회장이 두 가지 가능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이마트를 놓치면서 웅진코웨이에 대한 공격적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과 무리한 M&A 행보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이 전일(28일)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언급한 '전 계열사의 비상경영 체제 주문' 배경에 대해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전일 사장단 회의에서 신 회장은 "롯데는 국내외 대형 M&A를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지만 불안정한 경제상황에 불확실한 시대에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도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지금은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해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내실경영을 통한 체질 강화에 들어가는 단계로 비상경영 체제를 통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신 회장의 이같은 주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롯데의 인수 의지가 이번 웅진코웨이 본입찰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두 가지 분석이 내놓고 있다. 첫번째는 롯데의 웅진코웨이 인수 후 시너지 기대감이다. 

웅진코웨이는 롯데가 인수할 경우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시장점유율 1위 사업인 정수기와 비데 사업을 영위하는 웅진코웨이는 1만7500여명의 방문 판매 조직이 핵심가치다. 이를 롯데가 인수해 유통과 카드 사업에 활용할 경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비즈니스 기회가 마련된다.

둘째는 신 회장의 주문에 따라 무리한 인수전략에 무게를 두기 보다는 입찰에 형식적으로 참여할 공산이 크다는 의견이다. 

인수 대상 지분이 30.9%에 그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추후 라자드가 보유한 지분(14.5%) 등을 추가로 인수해야 할 수도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르면 지분율이 50%를 넘지  않는 자회사는 연결실적으로잡을 수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경쟁입찰(bidding)하는 구조인 M&A에서 롯데는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고 적합한 가격을 제시한다"며 "롯데의 기업 평가 즉 밸류에이션과 시너지 평가에 대한 적절 한 가격을 제시하는 게 원칙으로 무리한 인수가격을 제시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웅진코웨이의 30.9%(2383만주)의 지분을 매각하는 이번 딜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조3000억~1조5000억원 수에서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하이마트 인수에서 보듯 높은 가격을 제시해 인수하지 않는 게 그룹의 원칙"이라며 "웅진코웨이 인수전에도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의 비상경영 체제와 관련 이 관계자는 "'2018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이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고삐를 죄는 것"이라며 "웅진코웨이 M&A를 포기를 하는 것은 아니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서 적격 예비후보(쇼트리스트)에 선정된 업체는 다섯 곳 중 3파전이 예상된다. 롯데쇼핑, GS리테일, SK네트웍스, MBK파트너스, 중국 콩카그룹 등이 었다. MBK파트너스는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SK네트웍스는 공시를 통해 인수전 불참을 선언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