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구글이 첫 태블릿 PC인 '넥서스 7'을 공개하고 애플에 도전장을 던졌다.
구글은 2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젤리 빈'을 탑재한 넥서스 7을 공개했다.
7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넥서스 7의 가격은 199 달러로 내달 중순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구글은 넥서스 7출시로 태블릿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포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 PC 판매량은 1억 1890만대로 지난해애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또 다른 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도 올해 태블릿 시장 규모가 787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의 449억 달러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은 이미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를 이용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태블릿 시장에서는 애플의 아이패드에 뒤지고 있는 상황.
삼성전자, HTC, 모토롤라 등이 이미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 PC를 선보이고 있지만 구글 자체 태블릿 PC 브랜드가 없어 안팎으로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앞서 지난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마저 자체 태블릿 PC를 선보이며 경쟁에 가세한 상황이라 태블릿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벤치마크사의 클레이튼 모란 애널리스트는 "현 상황에서 태블릿 시장은 구글에 주요 도전과제"라고 진단하며 "아이패드에 대항할 만한 경쟁력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1% 가량 하락한 569.3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구글의 주가는 올해 들어 12% 하락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넥서스7은 대만 전자업체인 아수스와 손잡고 만든 것으로 1,280X800 해상도를 지원하고,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다.
구글 측은 넥서스7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영화와, TV 프로그램, 책 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장치를 탑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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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