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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서영준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27일 방위사업청이 비공개로 실시한 방위사업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약 4000억원 규모의 P-3C 해상초계기 1차도입분 성능개량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995년 우리 해군이 도입한 해상초계기는 이번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레이더(Radar), 주 야간 식별장치(EO/IR) 등 총 10종의 최신 임무장비를 신규 장착하고 오는 2016년까지 실전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내달부터 대한항공과 1차 해상초계기 성능개량과 관련 구체적인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0년부터 해군 P-3C 해상초계기에 대한 기체 창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이 사업에서 그 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정비 작업과 성능개량을 동시 수행해 예산절감 및 항공기 가동율을 향상시키고,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도 사업참여 기회를 적극 제공해왔다.
대한항공은 P-3C 핵심기술인 전술컴퓨터 소프트웨어의 해외업체(L-3 MID/미국)와 공동개발을 통해 한국해군에 최적화된 운영체계 제공은 물론 향후 후속군수지원 및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성능개량 보장을 제안한 점이 방위사업 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하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는 "대한항공은 B747 여객기의 화물기 개조 등 MRO 사업분야와 함께 F-15, F-16, A-10 등 미군 군용기와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군용기 3500여대의 성능개량 및 창정비 사업을 30년 이상 수행해 왔다"며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독자적인 성능개량 능력 확보는 물론 향후 해외시장 진출 추진 등 사업영역을 확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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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