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그리스 호재의 영향력이 일일천하로 끝나는 모습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아시아 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날 스페인의 부실 여신이 4월 중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존에 대한 위기감이 다시 고조됐다. 스페인을 비롯한 유로존 주변국의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 역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주요 20개국(G20) 합의 결과와 미 연준 통화정책회의, 유럽 재무장관 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며 낙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19일 아시아 증시에선 일본이 1% 가량 하락했으며, 중국과 홍콩이 소폭 밀렸다. 반면 대만과 한국 증시는 초반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 그리스 총선 결과에 따른 호재로 1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던 일본 증시는 하루만에 1% 가량 떨어졌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0.75% 하락한 8655.87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 역시 0.56% 내린 734.69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으며, 오전 들어 소폭 올랐던 토픽스 역시 하락전환했다.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엔화 강세 역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2분 현재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48% 내린 2304.9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의 항셍지수도 0.44% 하락한 1만 9343.03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대만과 한국 증시는 아시아 증시 전반의 하락세에 비해 다소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대만 증시는 장초반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으며, 한국은 장막판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강보합 마감됐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11% 내린 7273.1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전자부품 업종과 은행주들이 약세 흐름을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1891.77로 마감됐다. 이날 0.43% 하락한 1883.56포인트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과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특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업종 대표주들이 1~2% 가량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낙폭 만회에 힘을 보탰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