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민·관 업계의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 지원프로그램이 다양한 기관에서 시행되거나 이미 성과를 드러내면서 앱 개발자들의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있다.
특히 기업은 앱 창업활동에 필요한 제반시설을 지원하며 콘텐츠를 개발토록 하고 비즈니스 동반자로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상생을 실천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앱 개발자 지원센터를 개소한 KT에코노베이션센터의 성과는 화려하다.
KT 에코노베이션 1기 출신 김태우 씨가 차린 e-book 플랫폼 전문기업 '모글루'는 2010년 10월 한국 법인 설립과 함께 GS Shop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뉴욕에 법인을 설립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외에도 센터 수료생 신진석 씨가 창업한 플랫폼 개발사 '리토스'는 탄탄한 기획력과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KT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파트너로 성장하는 등, 차세대 앱 개발사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SK플래닛의 스마트폰 분야 전문개발자 육성 프로그램인 T아카데미 이수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K플래닛> |
SK플래닛이 스마트폰 전문 개발자 육성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인 T 아카데미의 성과도 만만찮다.
SK플래닛 T 아카데미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희망 앱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새로운 저소득층 지원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1기 개발자 과정을 수료한 7명은 SK 행복나눔재단이 출자 설립한 재단인 행복 ICT 등 모두 취업에 성공했고, 2기 과정을 수료한 8명 중 복학 및 대학진학 2명을 제외한 5명이 엑투스를 포함한 4개 기업에 입사하는 등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것이다.
T 아카데미 수료생 가운데에는 강사의 길로 빠진 경우도 있다. 공근우 씨는 SK플래닛과 중소기업청이 공동 진행하는 ‘2011 특성화고 창작 앱 경진대회’의 전문가 멘토로 참여하고, 심원문씨는 부산광역시가 주최한 ‘2011 부산 모바일 앱 창조 캠프’의 전문가 멘토로 나서며 앱 창업에 기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해 서울 상암동 사옥 2층에 프로젝트룸 2실과 디바이스 개발룸 등 개발자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앱 개발자 지원에 나섰다.
특히 LG유플러스는 LTE 모뎀 및 라우터 등 500여대의 단말을 구비해두고 LTE 시험망, 서버 및 계측장비 등 무선통신 테스트장비를 비롯, 디바이스 개발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플랫폼 등을 구축해 다양한 시험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기업뿐 아니라 정부기관의 앱 개발자 지원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스마트 콘텐츠 개발자를 대상으로 입주와 공동 장비, 기술 인프라 등 제반시설을 지원하는 스마트콘텐츠센터를 개소하고 전문가 육성 및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센터 입주기업은 임대료 전액과 관리비 50%를 면제받게 되며, 담임 멘토에 의해 성장에 필요한 조언을 지속적으로 받게 된다. 이는 센터 내·외부 네트워크 형성과 컨퍼런스 및 세미나를 통한 정보교환에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추세에 따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삼성전자, LG전자, 티브로드 등 기관과 함께 'TV앱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혀 개발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통위는 이달 중으로 대학생, 중소벤처의 TV앱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앱 개발공간과 테스트 단말, 앱 개발기술 지원 등 각종 인프라를 제공하는 지원센터를 수도권 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앱 개발자 지원은 창업자 육성을 통한 이미지 제고와, 개발된 앱을 통한 회사 서비스 강화 전략차원에서 진행중인데 개발자들의 호응도가 높다"며 "모집인원 확충 등 방법을 통해 지원방법을 늘리는 방식으로 프로그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