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인수 소문 확산
[뉴스핌=양창균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또 다시 인수설에 휘말렸다. 이번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다음 인수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나온 것. 이번 소문 역시 사실이 아닌 낭설이 유력하다. 공교롭게도 과거에 엔씨소프트의 인수설이 돌긴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12일 인터넷업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최근 보유지분 매각으로 손에 쥔 8000억원 중 일부를 다음 인수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관련, 다음측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음 관계자는 "이번에 제기된 다음 인수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고 강조했다. 업계와 시장에서도 김 대표의 다음 인수설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 대표가 현시세보다 엔씨소프트 지분을 처분해 현금화시킨 목적이 다음 인수에 쓰인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되냐"며 사실이 아닌 것에 무게를 뒀다.
지난해 11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가 트위터를 통해 구글 회장과의 회동설에 대해 부인한 글이다. <자료출처=이재웅 트위터> |
다음 인수설이 불거지기 시작한 시점은 2005년이다. 당시 업계와 시장에서는 KT가 다음 인수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꾸준히 나돌았다. 심지어 한국거래소측으로부터 조회공시 요구까지 받았지만 답변은 '사실무근'이었다.
이후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2007년 이후에는 곳곳에서 다음을 둘러싼 M&A(인수협상)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이 창업자가 대표이사에서 사퇴하기 몇 개월 전에는 MS(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설이 고개를 들었다. 당시 소문은 구체적으로 흘렀다. MS가 다음을 인수하기 위해 법률자문에 태평양을 선임했고 가격협상에 돌입했다는 그럴싸한 얘기였다. 이 또한 양측의 부인으로 잠잠해졌다.
엔씨소프트의 다음 인수설은 이전에도 회자된 바 있다. 지난 2009년 주식시장에서는 이런저런 이유에서 김 대표가 다음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시나리오가 형성됐다.
시장에 돌았던 루머는 김 대표의 포털 관심도와 윤송이 부사장 역할론, NHN과 불편한 관계 등이 인수설에 배경이었다. 이 역시 사실과 거리가 먼 루머로 매듭지었다.
구글도 다음 인수자로 거론됐다. 지난해 11월 구글 에릭 슈밋 회장의 방한을 앞두고 다음 인수설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 소문의 파장이 길어지면서 이재웅 창업자는 트위터에 강한불만과 함께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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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