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증시가 글로벌 위기 대응 및 부양정책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늘 예정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합동경제위원회 연설을 앞두고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완화 조치에 대한 발언을 기대하며 버냉키 의장의 입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경기 부양 의지를 확고히 한 것도 증시에 훈풍을 불러넣고 있다.
7일 일본증시는 사흘째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와 유럽 채무위기 해법 도출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며 지수를 1% 이상 끌어올리고 있다. 엔화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수출주들에 버팀목이 되고 있는 모습.
또한 연준 내 2인자인 자넷 옐런 부의장이 이날 보스턴이코노믹클럽 만찬 연설에서 미국 경제에 역풍이 상당하다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한 몫했다.
이에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8639.46엔으로 전날보다 1.24%,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28.81포인트로 전날보다 1.43% 오르고 있다.
홍콩 증시도 1% 후반대 상승을 기록하며 글로벌 증시 랠리에 합류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호조세로 이끌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1만 8833.56포인트로 전날보다 1.72% 오르고 있다.
HSBC 홀딩스가 3% 가까이 상승하며 상승폭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만 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과 연준 등 글로벌 양적완화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대형주인 HTC가 2분기 실적 전망을 축소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장초반 0.8% 이상 상승하던 데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소폭 꺾이고 있는 모습이다.
가권지수는 오전 11시 23분 현재 7102.31포인트로 전날보다 0.65% 전진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금융주들의 주도로 상승세다. 오는 7월 적용이 예정돼 있던 '바젤III' 적용을 내년 초까지 연기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3분 현재 2318.63포인트로 전날보다 0.4% 오르고 있다.
한국 증시도 글로벌 훈풍에 힘입어 185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닷새 만에 사자세로 돌아선 것이 3% 가까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건설주들과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23분 현재 1852.06포인트로 전날보다 2.79%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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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