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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QE3 힌트 주긴 힘들 것"

기사입력 : 2012년06월07일 10:09

최종수정 : 2012년06월07일 10:49

FOMC, 추가 QE보단 OT 연장에 무게

[뉴스핌=이은지 기자] 목요일 미국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서 연설이 예정돼 있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연중 최대폭의 랠리를 연출하는 등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이 이번 증언에서 제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시사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너무 가파른 랠리가 증시 조정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우려감도 제기되고 있다.

BTIG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댄 그린하우스는 6일(현지시각) CNBC와 대담에서 "버냉키 의장의 연설이나 심지어 오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조차 QE3 가능성이 시사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린하우스는 버냉키 의장 자신도 그 가능성에 대해 자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QE3에 대해 힌트를 제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겨울에 빠르게 증가하던 일자리가 봄에 생각보다 좋지 않게 나온 것만으로는 의사결정을 내리기 힘들고, 따라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린하우스는 "고객들에게 QE3가 조만간 단행될 것이란 기대감을 포트폴리오 전략에 반영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추가적인 완화조치를 취한다 해도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지만, 이와 같은 전문가들의 의견과는 별개로 6일 모든 종류의 위험 자산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는 12개 연방준비은행들의 경기진단을 담은 베이지북이 지난 4~5월 미국 경기에 대해 "완만한 확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한 이후 주요 지수들이 2% 이상 상승하며 랠리를 펼쳤다. 이에 반해 미국 국채와 독일 분트채 등 안전자산 수익률은 투자자들의 '리스크 온' 모드를 반영하듯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에서는 베이지북의 평가가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5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 주요 지표들을 포함하기 이전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별다른 호재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다.

역시 관건은 목요일로 예정된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다. 지난 주 미국 '고용지표 쇼크' 이후 연준의 경기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재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라 버냉키 의장의 입에 쏠린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특히 월스트리트는 그간 연준이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던 터라 연준의 완화 조치의 방식과 타이밍이 새로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지난 월요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캘리포니아 은행 연례 총회에 참석해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도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전망 중 가장 우세한 것으로는 연준이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를 연장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장기 국채를 사들이고 동일한 규모의 단기 국채를 시장에 내 놓는 방식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확대하지 않고도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버냉키 의장 외에도 보스턴 연준의 에릭 로젠그렌, 아틀란타 연준의 데니스 록하트, 미니애폴리스 연준의 나라야마 코쳐라코타, 댈러스 연준의 리처드 피셔, 시카고 연준의 찰스 에반스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소비자신용도 조사 등 주요 경제지표들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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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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