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성장 지원 의지 표명
[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 총리가 경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보다 강력한 재정정책과 통화 정책을 모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20일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경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가리지 않고 적당한 시기에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또 "경기 둔화가 급하게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은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면 적당한 순간에 미세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앙 정부가 경제 성장 유지와 구조조정, 인플레이션 관리 등 3가지 이슈를 적절히 조절하며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난 4월 경제 지표 둔화에 따라 성장 우선 정책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4월 산업생산과 수출입 동향, 고정 자산 투자 등 여러 경제 지표들은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과도 보조를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지난 18일 철도 부문에 대한 정부와 개인의 투자를 늘릴 방침임을 밝혔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각종 에너지 절약 제품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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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