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반등 시도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위기감이 여전한 모습이지만, 일부 증시가 전날의 가파른 하락세에 뒤이은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1분기 성장률이 강하게 나오면서 보합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일본 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자리 잡으며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 증시도 하락세다.
17일 오전 대만 증시는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전날 2.2% 하락한 데 이어 기술적인 반등 움직임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형 주들에 대한 정부 쪽 매수세도 지수 오름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를 둘러싼 우려감이 해외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을 가속화해 지수 오름은 제한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가권지수는 오전 11시 00분 현재 7297.08포인트로 전날보다 0.86% 오르고 있다.
홍콩 증시는 차이나모바일의 선전에 힘입어 0.6% 가량 강세로 출발, 여전히 상승권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전날 6개월래 최악의 하루를 보낸 여파로 시장 분위기는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00분 현재 1만 9327.34포인트로 전날보다 0.35% 오르고 있다. 시가보다는 밀린 모습이다. 중국 본토기업들로 구성된 중국기업지수는 0.6% 상승 출발한 뒤 지금은 9764.66으로 상승 폭이 0.23% 수준이다.
같은 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0.21% 오른 2351.43을 기록하며 중화권 증시의 상승세에 동조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취약한 모습이다.
개장 초 보합권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을 이어가던 일본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자본 확충 노력이 미흡한 그리스 은행 4곳에 대해 유동성 공급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일본의 1분기 GDP가 연 4.1% 성장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을 지지대 삼아 상승선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치열한 매매공방 끝에 결국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는 모습이다.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8776.43엔으로 전날보다 0.28%,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36.54포인트로 0.32% 각각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위기에 간밤 미국 시장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것이 지수 오름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1분 현재 1844.60포인트로 전날보다 0.22%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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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