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지난 분기에 제너럴모터스(GM)와 비아콤의 주식을 새롭게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각) 버크셔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버크셔는 GM의 주식 1000만 주, 비아콤은 159만 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식에 GM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이상 상승세를 탄 22.28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메릴랜드 대학의 데이비드 카스 교수는 버크셔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미국 자동차 수요가 금융위기로 인해 위축돼 있다"며 "버크셔가 GM의 첫 기업공개(IPO) 당시 보다 낮은 수준의 '매력적인' 가격에 주식을 인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GM은 지난 2009년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2010년 기업공개(IPO)를 실시하고 주당 33달러에 주식을 매입했었다.
버크셔는 이 외에도 월마트의 보유 주식을 기존 3900만 주에서 4670만 주로 늘렸다. 크래프트 푸즈의 주식은 약 10% 가량 줄인 7800만 주를 기록했다.
최근 월마트는 자사의 임원이 멕시코 지사 확대를 위해 관료들을 매수했다는 스캔들이 불거지며 홍역을 치뤘었다.
그러나 버핏은 "월마트의 수익성이 이러한 상황에 실질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높은 수준의 벌금은 물겠지만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며 월마트 주식 매수 이유를 밝혔다.
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3월 31일 기준 891억 달러로 지난해 말의 770억 달러에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웰스 파고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20% 이상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자료에 따르면 버핏은 해당 분기 약 34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증권 시장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버크셔는 이번 보고서에 일부 정보를 누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소는 다른 투자자들이 버크셔의 투자행보를 따라 특정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 정보를 대중에 공개하지 않는 것을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폴슨에 의해 운용되는 폴슨&코는 테넷 헬스케어의 보유 쥬식을 삭감했다고 SEC는 밝혔다. 반면 시저스엔터테인먼트, 비아콤, 프레스티지 브랜즈 홀딩스, 제논에너지 등의 지분은 확대했다.
세계적인 헤지펀드 투자가 조지 소로스의 펀드는 1분기 JP모건과 골드만삭스의 주식을 사들였다.
SEC에 따르면 소로스의 펀드는 골드만삭스의 주식 12만 주, JP모건의 주식 60만 6400 만주를 사들였다.
소로스는 그러나 애플 주식 보유 규모는 기존 9만 5000주에서 4만 주로 축소했다. 구글의 주식은 전량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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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