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 경영대 SK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승리가 한 쪽에는 승리의 함성을, 다른 쪽에는 증오의 결기를 부르는 현실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정권을 잡으면 그들은 그 정권을 공화당 정권이라 낙인 찍고 유신 체제를 떠올리며 몸서리 칠 것이다. 문재인 당선자가 대통령이 되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악몽을 생각하고 잃어버린 10년 시즌2를 외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다"고 부정한 뒤 "그들이 노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을 승계해 그 상징이 됐기 때문이다. 그들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자연인 박근혜, 문재인이 당선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집단이 다른 집단을 쓰러뜨렸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진 쪽은 또다시 빼앗긴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고, 모든 정책을 반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저보고 색깔이 없다는 이들이 있다"며 "저는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노사 양측의 첨예한 이해관계로 무려 13년간 풀지 못했던 노조법을 해결했다"고 설득했다.
그는 "만약 제가 어느 집단만을 대변하거나 이념적으로 치우쳤다면 선입견과 의심 때문에 노사 모두 설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 16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3선을 지낸 임 전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 등 현 정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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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