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지수 4일째 하락…13K는 지켜
- 佛, 그리스 선거 따른 유로존 우려에 혼조
- 불확실성 해소+ECB 기대에 낙폭 줄여
- 유럽 성장 조치 기대에 은행주 강세
[뉴스핌=김동호 기자] 월요일을 맞은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다우지수가 소폭 하락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지난 주말 프랑스와 그리스 선거 결과로 인해 약세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불확실성 해소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적인 완화조치 기대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째 하락 흐름을 보였으나,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초반 하락 흐름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23% 내린 1만 3008.53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최근 4거래일째 하락 흐름을 이어갔으나, 심리적 지지선인 1만 3000선은 지켜내는 모습을 보였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04% 상승한 1369.58포인트로 마감했으며,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0.05% 오른 2957.7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2.84% 오르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는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휴렛팩커드(HP)와 캐터필러가 각각 1.65%와 1.27% 하락하는 등 30대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에선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설비주와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 6일 실시된 프랑스의 대선 투표 결과 좌파인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예상대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에 따라 올랑드 후보가 제시했던 부자세와 금융거래세 등 세제안 개편과 적자 감축 시한 목표 연장 등에 대해 투자자들은 우려하는 모습이다.
투표가 끝난 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는 유럽의 재정규율 강화를 통한 재정 위기 방지를 골자로 지난 3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합의한 신재정 협약과 관련해 재협상 의지를 밝혔다.
같은 날 실시된 그리스 총선 역시 기존 연립정부가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채 끝났다. 그리스 유권자들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모습이다.
이번 선거로 인해 구제금융 긴축안을 지지해온 신민당-사회당 연정은 긴축안에 반대하는 5개 정당들 가운데 연립내각을 구성할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로 인한 그리스 정국의 혼란은 유로존 위기를 다시 부각시킬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프랑스와 그리스 선거 결과 모두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로 선거 종료로 인해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유럽중앙은행의 시장 지원 조치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라자드캐피탈마켓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그리스와 프랑스 선거 결과로 인해 유럽중앙은행의 추가적인 완화 조치가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결과가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며 "유로존 내 통화정책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긴축 만이 아닌 성장 지향적인 조치들이 나오게 되면 이는 금융권과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은행주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며 골드만삭스는 0.96%, 모간스탠리는 0.94% 상승했다. S&P500의 금융업종 지수는 0.69% 올랐다.
개별 종목에선 18개월 사이에 3번째 분기 배당금 인상을 발표한 인텔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를 유지하지 못한 채 0.5% 하락 마감했다.
반면 바이오텍 업체인 버텍스 파머슈니칼스는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 발표 소식에 55.36% 폭등했다. 소셜 커머스 업체인 그루폰도 사업 확대 소식에 4.91% 급등했다.
타이슨 푸즈는 가격 인상을 통한 호실적 발표 소식에 3.27% 상승한 반면 IT 컨설팅사인 코그니전트 테크놀로지스는 실적 전망을 축소한 여파로 19.18%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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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