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주말 그리스와 프랑스의 선거 파장으로 유로화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국채 시장과 주식시장에서 드러난 투자심리 냉각을 감안할 때 조정 폭이 미미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평가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엔화는 상승했다. 유로존 위기 상황이 당분간 일본 금융당국에 상당한 난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 하락한 1.305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2955달러까지 떨어지며 시장의 시선을 모았지만 1.30달러 선을 회복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소폭 떨어지는 데 그쳤다. 유로/엔은 104.31엔으로 0.18% 내렸다.
달러/엔은 79.91엔으로 0.08% 소폭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0.09% 상승한 79.58을 나타냈다.
GFT 포렉스의 캐티 린 외환 리서치 디렉터는 “프랑스의 선거 결과는 유로존 전반에 심각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라며 “단시일 안에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로 긴축안이 표류,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이 또 한 차례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러츠 카포위츠 외환 전략가 역시 “주말 선거 결과가 커다란 정치 불확실성을 초래했고, 이는 유로화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