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그리고 아세안(ASEAN) 국가들은 이번 주 목요일 마닐라 회의에서 통화스왑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별도의 출처없이 마닐라 아세안+3 회의에서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규모가 당초 1200억 달러에서 2400억 달러로 두 배 증액될 것이란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또한 아시아 주요국들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지 못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금의 비율을 당초 20%에서 2013년에는 30%, 2014년까지 40%로 각각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가용할 수 있는 기금은 약 960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현재는 IMF의 구제금융을 받지 않은 경우 도덕적해이를 차단하기 위해 기금의 20%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는 이번에 아시아 국가들은 IMF 방식을 모델로 삼아 특정 국가가 위험에 빠진 경우 재정정책이나 관련 정보의 공개 등 일정한 요건만 갖춘다면 위기가 터기기 전에 통화스왑협정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는 지난 2000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에서 탄생한 것으로, 아직 실행된 적은 없다.
이니셔티브의 규모가 이번에 확대되는 것은 '아세안+3' 자체 거시분석국인 AMRO가 설립된 이후다. AMRO는 회원국 경제 여건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을 수행,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AMRO는 그 기능이 강화되고 나아가 국제기구화를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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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