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중인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은 2.25일 회의 참석에 앞서 현지에서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재무장관들과 각각 양자면담을 갖고 IMF 재원확충, 녹색성장 등 G20에서 논의중인 글로벌 이슈들c과 함께 양국간,지역간 현안들과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양국 재무장관은 작년 하반기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화되던 상황에서 한-일 통화스왑 체결이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양국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은 IMF 재원확충 등 G20 의제,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기능확대와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브(ABMI) 발전 등 ASEAN+3 의제, 회원국 개발지원정책 등 ADB 관련 의제 논의시 긴밀히 협조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아즈미 장관은 현재 진행중인 제 11차 ADF 재원보충 협의와 관련하여,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기여를 요청한 바, 박 장관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 장관은 기후변화총회(COP18) 개최지 선정과정에서 일본측의 아국 개최 지지에 사의를 표명하고, 녹색기후펀드(GCF) 사무국 유치에도 일본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바, 일본측은 이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금년도 제5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는 서울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폴 재무장관이자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의장인 타르만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서는 금번 G20 재무장관회의의 핵심의제인 IMF 재원이슈와 관련한 IMF 회원국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IMF 쿼타, 지배구조 개혁 논의에 있어서 아시아 지역의 발언권을 증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양국장관들은 ASEAN+3의 발전 등 역내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유럽 재정위기를 교훈삼아 역내 경제협력과 감시기능 강화를 위해 ASEAN+3 역내 경제감시기구(AMRO)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CMIM 기능 강화, ABMI 발전 등 금년도 ASEAN+3의 주요 의제 추진시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우리의 GCF 사무국 유치 추진과 관련하여 같은 아주 그룹 일원인 싱가포르 측의 지지를 요청한 바, 싱가포르 측은 이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아구스 마르토와도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박 장관은 금년도 G20 원자재·에너지 분야에서 실무그룹 공동의장직을 수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노력을 평가하고 에너지-성장 그룹의 공동의장을 수임중인 우리와 협력하여 녹색성장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향한 리더십을 발휘해나기로 했다.
양국 장관들은 아시아 지역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CMIM 기능강화 등 금년도
ASEAN+3 차원의 논의에서 구체적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들은 GCF에 양국이 공동으로 이사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는 한편, 우리의 GCF 사무국 유치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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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