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 2월 서진원 신한은행장(사진)은 임기 3년의 연임이 결정됐다. 명실공히 '서진원 행장' 시대를 연 것이다.
서 행장은 지난 2010년 말 이백순 전 행장의 잔여임기를 물려받아 신한은행장에 선임됐다. 이후 빠른 시간 내 조직안정을 이끌어냈고 내분사태로 한때 손상된 신한은행의 브랜드 이미지도 조기에 회복시켰다. 지난해에는 2조11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신한은행 역사상 최고의 실적도 이뤄냈다.
신한사태 이후 조직 화합 리더십과 은행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임기 3년의 연임 행장으로 거듭난 것이다.
1951년 경북 영천 출신인 서 행장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에 신한은행에 입행 해 이후 신한은행의 고속 성장에 중요한 일익을 담당했다. 인력개발실장, 인사부장을 거쳐 영업추진본부장과 부행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생명 사장을 역임한 후 2010년 12월 신한은행장으로 선임됐다.
특히 서 행장은 신한생명 사장 취임 후 3년 만에 신계약 월초보험료 마켓쉐어(MS)를 9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고 당기 순이익은 60% 이상 신장시켰다. 또 보험금지급능력 평가에서 업계 최고등급인 AAA를 3년 연속 획득하는 등 규모 뿐만 아니라 내실에서도 중위권 생보사인 신한생명을 선두권으로 끌어올리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서 행장은 조직 안정화와 고객 및 주주의 신뢰를 회복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취임해 눈부신 경영실적으로 과거 신한의 성공을 계승·발전시켜 한 단계 더 도약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내·외부로부터 덕장, 지장, 용장의 면모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평소 전략적인 모습과 함께 따뜻하고 부드러운 대인관계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란 게 주위 사람들의 얘기다. 동시에 사람을 따르게 하는 리더십과 강력한 추진력이 강점으로 뽑히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신한생명의 급성장과 함께 신한지주 부사장 재직 시절에는 LG카드를 성공적으로 인수하면서 신한지주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서 행장은 취임할 때부터 '강한현장'을 강조하기 위해 수시로 영업점을 방문하고, 지역별 본부간담회 등을 통해 영업 일선과 끊임없이 소통한 '현장 경영'은 유명하다. 면목동지점장과 포항지점장 등의 영업점을 거친 경력이 현장 경영으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취미는 등산, 종교는 불교이며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다.
◆ 서진원 신한은행장 프로필
1951년 4월 20일 경북 영천 출생
<학력>
1969. 02 계성고등학교 졸업
1974. 02 고려대 사학과 졸업
<경력>
1983. 09 신한은행 입행
1991. 02 신한은행 인력개발실장
1993. 07 신한은행 면목동 지점장
1995. 02 신한은행 포항지점장
2000. 01 신한은행 인사부장
2002. 08 신한은행 영업추진본부장
2004. 01 신한은행 부행장
2006. 02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
2007. 05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
2010. 12 신한은행장(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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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