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의 1/4분기 경제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8.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1/4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결과는 주요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3%~8.4%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지난해 4/4분기의 8.9% 성장률에서도 크게 후퇴한 수준이다.
계절조정을 감안한 전분기 대비로는 1.8% 성장해 전망치 1.6%는 상회했으나 직전 분기 기록인 2.0%보다는 둔화됐다.
앞서 경제전문가들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부동산 판매 감소 등으로 중국 경기 둔화세가 지속돼 지준율 인하와 같은 추가 완화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간밤 시장에서는 종전 시장 전망치 보다 높은 9%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수 있다는 전망이 주목 받으면서 긍정적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중국 GDP 실망감에 외환시장에서는 호주달러가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지표 발표 이전 1.0433달러 수준에 거래되던 호주달러는 발표 후인 오전 11시22분 현재 0.4% 밀린 1.0393/98달러를 기록 중이다.
호주는 자원부국으로 대형 자원소비국인 중국 경기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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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