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은 경제 성장률 침체에 맞서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당수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앞으로 1년 내에 추가적으로 지준율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동의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수의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지준율에 관한 질문에 응답한 23명의 전문가 중 모두가 중국이 1년 내에 추가적인 지준율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중국의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퍼져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지난해 12월 실시된 설문조사에선 26명의 전문가 중 22명이 통화완화를 예상한 바 있다.
JP모간체이스는 중국의 런민은행이 지준율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대출에 관한 지침서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또한 중국이 올해 2~3회 이상의 추가적인 지준율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지준율을 한차례 인하했는데, 이는 최근 3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또 올해 2월에도 추가적인 지준율 인하를 실시한 바 있다.
이러한 중국 당국의 움직임은 은행들이 시장에 돈을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필수적인 통화완화 조치다.
한편, 중국이 1년 이내에 이자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한 전문가는 24명의 응답자 중 11명에 불과했다. 이는 이전 설문조사에서 25명 중 10명이 이자율 인하를 예상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또한 9명의 전문가는 중국이 이자율을 지금과 같이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4명은 오히려 이자율을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설문조사는 JP모간 외에도 BOA메릴린치, 바클레이즈캐피탈, 씨티그룹. HSBC, 다이와, 미즈호, 노무라,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등 구미 유력 투자은행들과 중국은행, 중신은행, 에버브라이트증권, 초상증권 DBS은행, 선흥카이 등 홍콩과 중국 현지의 다수의 금융회사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진행됐다.
이들은 또한 올해 1/4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8.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8.9%에 비해 다소 둔화된 수치이며, 지난 2009년 2/4분기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이다.
이에 대해 노무라의 토모 키노시타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 경기 침체로 인해 (중국의) 수출 여건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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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