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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일제히 1%이상 상승...'버냉키 땡큐'

기사입력 : 2012년03월27일 05:25

최종수정 : 2012년03월27일 06:33

- 랠리에 대한 믿음? 추가 상승전망 힘보태

- 벤 버냉키 "실업률 하락 긍정적...But 통화 완화정책 필요"
- 獨 "유로존 '방화벽' 강화 검토 가능" 반대의사 철회
- 애플 팀 쿡 CEO "中 성장 및 투자 확대할 것" 강조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1% 이상의 상승에 성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안정화시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덕이었다.

지난주 '올해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던 다우지수는 이날 160포인트 이상 다시 뛰면서 명예회복에 나섰고 S&P500지수도 1400선 점령에 집중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3%, 160.90포인트 오른 1만 3241.63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1.39%, 19.40포인트 뛴 1416.5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78%의 상승폭을 보이며 3122.57에 하루를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벤 버냉키 의장은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통화 완화정책 지속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서 버냉키 의장은 "최근 실업률 하락은 2008년과 2009년 있었던 이례적인 대규모 정리해고의 반전 조짐일 수 있다"며 "실업률의 지속적 감소를 위해서는 신속한 산업생산과 소비자 수요의 확장이 요구되고 이는 지속적인 통화완화정책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거시경제지표들을 통해 고용시장의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장기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실제 노동조건과 시간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밑도는 등 전반적으로 정상적 수준과는 멀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은 안정감을 찾으며 상승폭을 확대하는 분위기로 방향을 잡았다.

그런가 하면 유로존에서는 부채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벽'을 강화하는 데 대한 의견이 합의점을 찾아가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갔다. 특히 그동안 이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혀왔던 독일의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기독민주당의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가) 지원자금을 상환할 때까지 2000억 유로 규모의 EFSF와 5000억 유로 규모의 ESM를 병행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상환 대금 지불까지 수년이 걸리겠지만, 그 이후에는 5000억 유로 규모의 ESM만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진정됐지만 최근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채수익률이 상당한 민감성과 취약성을 보이고 있어 안심하기 이르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ESM의 독자적인 가동이 가능할 때까지 함께 운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기존주택 매매계약 체결건수가 예상밖의 감소세를 보이며 주택경기가 안정화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월 주택매매계약지수는 전월비 0.5% 하락한 96.5를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의 기대치인 1.0% 상승이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택매매 계약건수가 전년동기보다 9.2% 증가해 위안이 됐다.

NAR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르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높은 매매패턴의 연속적인 흐름을 보고 있다"며 "시장이 현재의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기존 주택판매는 5년래 최고의 기록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S&P의 전 섹터가 오름세를 굳힌 가운데 헬스케어주와 기술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애드워드 라이프사이언시스는 5.75% 올랐고 델도 1% 오르며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아마존닷컴도 3.77%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세이프웨이는 크레딧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3.22% 하락, S&P500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한편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중국을 직접 방문해 정부 관리들과 만나는 등 중국 공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중국 현지법인의 캐롤라인 우 대변인은 "중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더 많은 투자와 성장을 이루기를 기대한다"면서 "금일 팀 쿡이 중국 관료와 중요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팀 쿡의 이번 방문 목적 중 하나가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논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페퍼 인터내셔널의 캐롤 페퍼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버냉키 의장 발언에 더 안정감을 느끼면서 랠리에 대한 진정한 신뢰를 갖게 됐다"며 "강한 펀더멘탈과 시장 신뢰 회복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적어도 10~15%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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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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