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금 선물 가격이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1% 넘는 랠리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금 4월 선물가는 23.20달러, 1.4% 전진한 온스당 1685.60달러에 마감됐다. 근 2주래 최고 종가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 참석, 고용상황이 여전히 취약하며 실업률을 내리기 위해서는 경기부양적 정책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저금리 기조를 지속할 뜻을 내비쳤다.
HSBC 애널리스트 짐 스틸은 “이날 금은 강력 랠리를 보였는데 그 주요 원인은 버냉키 발언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동시장에 대한 버냉키의 발언은 지속적인 양적완화 정책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발언에 이날 기타 금속시장 역시 상승 행렬에 동참했다. 달러화지수가 0.5%나 하락하면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대부분의 상품시장을 강세로 몰아갔다.
은 선물 5월물은 48센트, 1.5% 전진한 온스당 32.75달러에 마감됐고, 백금 선물 4월물의 경우 18.80달러, 1.2% 상승한 164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동 선물도 버냉키 발언에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초반 경계장세를 접고 큰 폭 반등하며 2% 가까이 올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3개월물은 153달러, 1.8% 오른 톤당 8533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9일 이후 최고치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전기동 5월물은 7.90센트, 2.0% 상승한 파운드당 3.887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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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